도멘 훌로

Domaine Roulot

뫼르소의 아티스트, 아티스트의 뫼르소

비긴즈

도멘 훌로(Domaine Roulot)는 1830년에 기욤 훌로(Guillaume Roulot)가 뫼르소(Meursault)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세계 1차 대전 때 폴 훌로(Paul Roulot)가 포도밭을 다시 정비하였고 그의 아들 기 훌로(Guy Roulot)가 1950~1960년 포도밭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기 훌로는 즈느비브 코쉬(Genevieve Coche: Coche Dury 집안의 딸)와 결혼하였고 포도밭을 늘리면서 더욱 열심히 와인 생산에 매진합니다. 그는 부르고뉴 최초로 포도밭을 각 구획 별로 분리하여 와인 양조와 병입을 하기 시작했고 이런 방법은 아펠라씨옹의 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뫼르소(Meursault)에서 훌륭한 와인을 만든 전설적인 와인 생산자로 꼽히는 그가 없었다면 훌륭한 와인을 접하지 못했을 것이기에 1982년 기 훌로의 사망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의 사망 이후 가족들은 갑작스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미국인 와인메이커 테드 레몬(Ted Lemon)의 아들 장 마크(Jean-Marc)가 1988년 와이너리를 맡게 되었고 그 때 이후로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그 후 꾸준히 훌륭한 평판을 만들어왔고 여전히 도멘 훌로의 와인은 버건디 와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포도밭과 양조

보통 뫼르소 와인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집중도가 높은 스타일이지만 장 마크는 좀 더 밝고 정교하며 순수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와인은 떼루아의 깊고 화려함을 표현하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절제할 줄 알며 심도 있게 느껴집니다. 또한 우아하고 놀라울 정도로 섬세함을 보이며 셀러에서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정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 마크와 아내 알릭스 드 몽티유(Alix de Montille: 부르고뉴 볼네(Volnay) 지역의 유명한 생산자 Hubert de Montille의 딸)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들은 와인은 미네랄과 신선한 산도가 풍성하여 음식과 잘 어울렸고, 이런 이유로 유수의 레스토랑에서 많이 접할 수 있기도 합니다.

장 마크는 도멘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로 주로 화이트 와인 생산에 집중합니다. 생물학을 전공하여 1989년부터 토양의 미생물을 관리했고 와인의 다양한 특징을 위해 최소한으로 개입하는 유기농법을 사용합니다. 2012년부터는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을 적용하였고 2013년 유기농인증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그들은 효모를 인위적으로 배양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연 효모만을 사용했으며 리(Lees)와 함께 오랫동안 숙성하여 도멘 훌로만의 신선한 미네랄리티와 풍미를 구현해 냈습니다. 그들은 가문의 전통을 이어받아 여전히 각각의 떼루아 별로 구획을 나누어 수확하고 구분해서 양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