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위에

Domaine Huet

슈냉블랑의 마법사, 루아르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의 얼리 어답터

1928년에 설립된 도멘 위에는 우수한 품질의 슈냉 블랑(Chenin Blanc) 품종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의 대표 주자로 꼽힙니다. 슈냉 블랑은 약 9세기부터 부브레(Vouvray)를 대표하던 품종으로 이 지역의 포도밭들은 14세기부터 훌륭한 품질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래도록 이어온 지역의 역사 속에서는 설립한지 90년 된 어린 와이너리일지 모르지만, 뛰어난 와인 하나로 부브레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도멘 위에는 파리의 비스트로 운영자였던 빅터 위에(Victor Huet)가 1차 세계 대전 이후에 부브레(Vouvray) 지역에 설립한 와이너리로 당시 훌륭한 밭으로 꼽히던 르 오 리외(Le Haut-Lieu)를 구입하며 그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후 일생을 바쳐 와이너리에서 일했던 그의 아들 갸스통(Gaston)은 그랑 크뤼로 여겨지던 르 오 리외와 더불어 르 몽(Le Mont, 1957년), 끌로 뒤 부르(Clos du Bourg, 1963년)을 구입하였고 이로써 부브레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3개의 포도밭과 함께 도멘을 확장해 나갑니다. 1971년에는 갸스통의 사위 노엘 팽게(Noël Pinguet)가 도멘에 합류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다양한 스타일의 품목을 확장하고 올드 빈티지 와인을 출시하면서 부브레의 전설적인 생산자로 명성을 얻게 됩니다.

2002년 갸스통이 세상을 떠나자 위에 가문은 도멘을 뉴욕의 사업가이자 헝가리 토카이 지역의 키라유드바르(Királyudvar)의 소유주인 앤소니 황(Anthony Hwang)에게 매각합니다. 2012년까지도 세계적으로 명성을 이어가던 때, 노엘은 은퇴를 발표합니다. 당시 황 패밀리(Hwang Family)가 드라이 와인의 생산량을 늘리기 원하면서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본래 계획했던 것보다 일찍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현재는 노엘과 함께 와인을 만들었던 빈야드 매니저 벤자민 졸리보가 그대로 남아 약 30년간 도멘 위에와 함께 일했던 셀러마스터 장 베르나 베르토메(Jean-Bernard Berthomé)에게 전수 받은 노하우를 가지고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앤소니 황의 딸 사라(Sara)가 총괄 책임을, 그의 오빠 스테판(Stefan)이 매니징 디렉터를 맡아서 여전히 와인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