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하모스

Daniel Ramos

스페인의 뉴웨이브, 섬세한 가르나차의 재발견

다니엘 하모스는 스페인 중서부에 위치한 그레도스(Gredos) 산맥에서 가르나차와 알비요 품종을 주력으로 몇 백 년간 이어져 내려온 방식으로 와인을 양조하는 젊은 양조자 그룹 중 한 명입니다.

마드리드에서 자란 호주 태생의 다니엘 하모스는 구대륙과 신대륙을 오가며 자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지식들을 얻었습니다. 양조학을 이수한 후 스페인 전역에서 근무했던 그는 가르나차 품종과 세브레로스(Cebreros) 지역의 떼루아에 매료되어 자리를 잡고 자신의 와인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화강암, 편암이 부서져 만들어진 토양들이 많은 이 와이너리는 고도 1400m에 이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엘 티엠블로(El Tiemblo), 세브레로스(Cebreros), 엘 바라코(El Barraco) 마을을 관통하는 이곳은 본디 이동 수단을 사용하기 힘들고 경작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경사로 때문에 방치되었던 지역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이 지역에 대한 잠재성을 확인하고 큰 열정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나무들이 자라고 있던 포도밭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진정으로 특별한 와인은 훌륭한 떼루아에서 나온다는 믿음으로 와인을 만드는데, 가파른 경사로 재배 환경이 녹록치 않을 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들이 많아 쉽지 않은 조건에서도 굴하지 않고 재배한 포도로 인위적인 개입은 최소화 해서 와인을 생산합니다.

다니엘 하모스의 가르나차는 여러 레이어로 펼쳐지는 풍미와 놀라울 정도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특히 아주 오래된 알비요 레알 포도나무들은 특유의 풍부함과 힘이 독보적입니다. 양조 과정에서 어떠한 첨가 또는 제거를 하지 않아 두드러지는 과실의 완숙미와 산미를 두 품종에서 이끌어내는 다니엘 만의 기술이 와인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